본문 바로가기

외식창업

프랜차이즈를 하고자 하는 분들께 전하는 말

안녕하세요,
저는 프랜차이즈 현업에서 10년 넘게 근무를 하고 있는 종사자로서 오늘은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시려고 마음먹은 분들께 메시지를 전달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이야기에 앞서 프랜차이즈란 무엇인가? 에 대해서 잠시 사전적 정의와 풀이를 해보겠습니다.


[프랜차이즈]
상호, 특허 상표, 기술 등을 보유한 제조업자나 판매업자가 소매점과 계약을 통해 상표의 사용권, 제품의 판매권, 기술 등을 제공하고 대가를 받는 시스템이다. 
이때 기술을 보유한 자를 프랜차이저(Franchisor, 본사), 기술을 전수받는 자를 프랜차이지(franchisee, 가맹점)라 한다. 프랜차이즈는 본사와 가맹점이 협력하는 
형태를 가지므로 계약조건 안에서만 간섭이 성립된다. 프랜차이즈는 대자본이 투입되는 사업이 아니라 소규모 자본만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오늘날 각광받는 첨단 마케팅의 하나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프랜차이즈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네이버 사전지식에서는 위 내용처럼 정의하고 있는데요, 조금 쉽게 이야기를 하자면
'브랜드를 보유한 자가 일정 대가를 받고 장사하고 싶은 사람에게 빌려주는 것'이라고 저는 요약하겠습니다.

◆ 프랜차이즈에서 중요한 것은 2가지 핵심이 있는데요 다음과 같습니다.
1) 브랜드를 보유한 자가 '대가를 받고 빌려주는 것'에 있습니다. 브랜드를 빌려서 하는(가맹점) 자는 브랜드가 본인께 아님을 아셔야 합니다.
2) 브랜드를 빌리는 자들은 공동체이며, 1개 가맹점의 영향이 모든 가맹점에 전파된다.

2가지 핵심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프랜차이즈에 가장 핵심적 요소를 설명하기 위해서입니다.
위에 대한 설명은 본문에서 다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프랜차이즈를 하시려고 마음먹은 분들은 왜? 프랜차이즈를 하려고 하시나요?
아마도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한 가지를 꼽아 압축해서 한 단어로 표현하면 '통합'되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개인이 식당을 하나 오픈한다고 가정해보면, 우선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뭐부터 해야 하는지 처음 시장에 뛰어드시는 분들이 쉽게 알 수가 없습니다.

 

간단하게 나열해 보겠습니다.
우선 점포가 필요하겠죠? 그럼 점포는 어디에 얻어야 할까요? 내가 오픈하고자 하는 곳에 대한 확신은 어떻게 확인할까요? 점포를 얻었다고 해도, 또 다른 문제는 인테리어는 어떻게? 주방 설비에 대한 공사는?
내부 인테리어 외부 인테리어 공사와 가스 필증, 영업신고증, 사업자등록증, 내가 하는 평수에 따라 소방필증, 각종 서류에 대한 확인과 POS설비 시스템, 고객들의 카드 결제를 받기 위해 갖추어야 하는 것들은?
간단하게 나열해도, 개인가게를 오픈하겠다 마음먹은 순간 혼자서 해야 하는 일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이런 복잡하고 어려운 일들은 프랜차이즈는 '통합' 패키지로 돈과 나에 의견 몇 가지만 이야기하면 알아서 다 해주는 편리함이 있기에 많은 분들이 프랜차이즈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복잡한 일을 쉽게 해결해주고, 레시피 및 운영 노하우, 상표부터 물품공급까지 다해주니 너무나도 편한 게 프랜차이즈인데요, 그런데 프랜차이즈가 무조건 좋을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모든 좋은점이 있으면 반대에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브랜드 상표를 이용하는 로열티, 광고를 위한 정기 광고비, 시장보다 좀 더 높은 가격의 물품들, 여러 활동에 대한 제약, 매장 운영에 대한 본사 개입 등 개인 가게보다는 많은 '간섭'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처음 장사를 시작하는 분들께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요소가 아닐 수 없습니다.

프랜차이즈에 대한 특성만 나열해 놓다 보니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자 그렇다면 모든 프랜차이즈가 좋은가?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제가 생각하는 프랜차이즈 선택의 가장 기본 핵심은 가맹본부가 건실한가, 즉 브랜드를 운영하는 회사가 밑바탕이 튼튼한가 아닌가를 우선 봐야 합니다.
단순 유행하는 브랜드에 혹해서 가맹계약을 체결하면, 그 유행이 끝나는 순간 매출 하락이 발생되고 지속되면,  '반짝'하고 사라 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브랜드를 운영하는 회사가 튼튼하지 않으면, 이처럼 한순간에 내 운영에 든든한 지원자였던 가맹본부는 없어지고, 그냥 단순'개인 가게'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밑 바탕이 튼튼한 본부는 매출이 저조해도 그것을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내가 믿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본부가 내 뒤에 항상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처음 가게를 운영하는 분들께는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게 됩니다. 
물론 100% 모든 도움을 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매장을 운영하는 동안에 가맹본부가 있는가, 사라졌는가는 큰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처음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는 분들께서는 우선적으로 잘 알려진 브랜드를 선택하고 알아보는 것이 리스크를 줄이는 하나의 길입니다.
하지만 잘 알려진 브랜드는 입점이 어렵겠죠? 많은 상권 내 우선 선점하고 있는 분들이 많으니까요, 따라서 조금의 비용적 여력이 된다면, 잘 운영되고 있는 매장을 '양도양수'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양도양수 장점은 매출 확인 및 영업이익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고, 매출 구조를 만들어 놓은 매장이기에 내가 처음 운영을 하더라도 기본 매출이 보장이 되어 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비용이 신규계약보다는 '권리금'이라는 금액이 추가되기에 초반 자본금은 더 발생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선택하고나면, 내 자금 여력을 확인하고 내가 '신규'로 진행을 할 것인가, '양도양수'를 택 할 것인가를 정하고 움직이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초반에 장사를 잘 하는 것에 집중하기보단 '리스크'를 최대한 감소하는 방향으로 신중하게 결정을 해야 합니다. 


장사는 정말 신중하게 고민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라 하여도 아무런 정보 없이 무턱대고 질러버리면, 실패할 확률이 많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프랜차이즈 특성을 이해하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봅니다. 
시간이 지나서도 내 스스로가 "본사의 통제를 잘 따를 수 있을까? " 물어보고 여기에 답이 'NO'가 나온다면, 프랜차이즈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그 이유는 글 초반에 이야기했던 '프랜차이즈 2가지 중요 핵심' 요소를 잠시 언급하였습니다.
1) 브랜드를 보유한 자가 '댓가를 받고 빌려주는 것'에 있습니다. 브랜드를 빌려서 하는(가맹점) 자는 브랜드가 본인께 아님을 아셔야 합니다.


 ▶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들 생각합니다. "나 때문에 본부가 돈 벌지", "내가 잘해서 잘 되는 거지", "내가 만드는 게 가장 맛있데" 등의 생각에 사로잡힙니다.


그러면서 본사의 통제를 벗어나려고 합니다.(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습니다.) 통제를 벗어난다는 건 가장 중요한 '레시피'를 준수하지 않습니다. 본사의 레시피보다 내 입맛에 맞는 레시피로 변경하고, 영업이익이 적다는 핑계로 조금 더 싼 물건을 사입하고, 양을 줄이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가 지금 운영하는 가게는 '내 브랜드가 아니다'를 인지해야 하는데, 내가 운영을 하고 있으니 그것이 마치 내 것인 것처럼 내 마음대로 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2) 브랜드를 빌리는 자들은 공동체이며, 1개 가맹점의 영향이 모든 가맹점에 전파된다.


 ▶ 위와 같은 행동은 나중에 반드시 문제가 발생이 되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이 될 경우에는 그 매장만 문제가 되지 않고, '브랜드' 전체의 문제로 고객들은 인식한다는 것입니다.


잘 못은 한개점이지만, 그 한 개점으로 인하여 같은 브랜드를 운영하는 모든 매장에 피해를 끼치게 되는 것입니다. 이 것이 프랜차이즈의 가장 큰 핵심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사의 통제를 잘 따를 수 있을까?" 질문에 'NO'가 나오면, 프랜차이즈를 해서 안된다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욕구가 더 크신분들은 반드시 '개인 브랜드'를 운영하시는 게 더 맞다고 말씀드립니다.

프랜차이즈는 내 돈 냈다고 해서 온전히 내 것이 아닌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돈을 더 벌기 위해 장사를 시작하길 마음먹고, 그 것을 좀 더 편리하기 위해 프랜차이즈를 선택한다면, 서로가 지속 가능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프랜차이즈 특성을 우선 이해하여 본부와 가맹점이 윈윈 할 수 있도록 한쪽에서의 욕심만 생각해서는 절 대 안됩니다.

 

이제 봄이 지나고 여름이 한발 더 다가오는것을 느끼는데요, 모두들 환절기 건강 잘 챙기시고

시작하는 일에 항상 좋은일 가득하기를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